건축이야기

[건축이야기] 파사드(Facade)는 건축의 첫 문장이다

passiveking 2025. 4. 1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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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말이 없다, 그러나 파사드는 말한다

"건축의 얼굴, 파사드 디자인에 대한 건축적 사유"


“파사드는 그 건축의 첫 문장이다.”

건축가 루이스 칸은 빛과 그림자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간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빛에 의해 태어난다고 했습니다.
그의 철학은 외관, 즉 파사드에도 투영됩니다.
파사드는 단지 ‘건물의 앞면’이 아니라,
건축의 언어이자 사회와 사용자, 도시를 향한 발언입니다.
그 파사드가 어떻게 디자인되고, 어떤 철학을 담을 수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파사드는 ‘정면성’을 넘어선 태도다

ⓒparthenon

 
과거 고전 건축에서 파사드는 정면성(Formality)과 권위의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건축에 들어서 파사드는
더 이상 대칭적인 장식이 아니라,
기능과 맥락, 감성, 도시 맥락에 반응하는 표면이 되었습니다.

ⓒrenzo piano

이 건축물은 건축가 렌조피아노가 설계한  파사드인데요,
도시의 전통 맥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투명한 유리와 반복된 수직 리듬으로 미술관의 개방성과 리듬감을 드러냅니다.
이처럼 파사드는 "조용하지만 명료한 존재"로, 그 공간의 성격을 정의하죠.


재료, 그 자체가 언어다

건축의 재료는 단지 마감재가 아니라 질감 있는 언어입니다.
파사드는 그 언어로 외부 세계와 대화합니다.

  • 콘크리트는 절제와 정직함을
  • 목재는 따뜻함과 유기성을
  • 금속은 산업성과 긴장감을
  • 유리는 투명성과 개방감을

각기 다른 분위기로 나타냅니다.
 

ⓒ tadao ando_ 빛의 교회, 오사카

노출 콘크리트 파사드에 최소한의 틈만 존재합니다.
재료의 절제된 무게감이 침묵의 미학을 전달하죠.
여기서 파사드는 빛을 유도하고, 묵상과 사유의 배경이 됩니다.


파사드의 리듬과 비례는 공간의 문법이다

좋은 파사드는 단지 ‘예쁜 그림’이 아니라, 구조적 질서와 조형적 리듬의 조화입니다.

  • 창의 크기와 간격,
  • 수직/수평 라인의 반복,
  • 그림자와 입면의 깊이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악보처럼 구성되어야 합니다.

ⓒalbaro siza_portugal pavillion

수직 루버와 정제된 백색 파사드가
햇빛에 따라 시간의 그림자를 바꾸며 리듬을 만듭니다.
그는 “건축은 장소와 조화를 이루는 시(poem)”라고 했죠.


파사드와 도시의 대화: 맥락에 응답하는 건축

건축은 절대 고립되지 않습니다.
특히 파사드는 거리의 풍경과 맺는 관계,
즉, 도시와의 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 거리의 스케일에 맞춰 창의 크기를 조절하거나
  • 주변 건물의 색채와 재료를 반영하거나
  • 오히려 의도적으로 대조를 통해 메시지를 던지기도 하죠
ⓒElbphilharmonie Hamburg – Herzog & de Meuron

기존 항구 창고 건물 위에 유리 파사드를 얹어
과거와 현재, 산업과 예술의 공존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파사드는 그 자체로 도시의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간자’ 역할을 합니다.


파사드는 시간이 지나야 완성된다

가장 좋은 파사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아름다워지는 파사드입니다.
재료가 바래고, 이끼가 끼고,
빛과 그림자가 계절마다 다르게 드리워지는 것.
건축가 페터 춤토르는 “시간이 건축을 완성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Kunsthaus Bregenz Peter Zumthor


그의 브레겐츠 미술관은 유리블록 파사드로 구성되어,
낮에는 뿌연 산란광을 내부로 들이고
밤에는 은은한 빛을 도시로 뿜어냅니다.
그 결과, 파사드는 낮과 밤, 사람과 환경, 예술과 일상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마무리: 파사드란 무엇인가

파사드 디자인은 더 이상 장식이 아닙니다.
그것은 건축가의 철학과 태도,
그리고 도시와 사용자를 향한 조율된 표현입니다.
우리는 외관을 보며, 그 건축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느낍니다.
그래서 파사드는 기술과 감성, 질서와 우연이 공존하는 장소입니다.
 
그 건축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을지,
그 공간이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는,
때로 이 ‘건축의 첫 문장’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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